화병은 극한의 스트레스가 앙금처럼 가슴에 쌓여 생기는 병입니다.
분노나 절망, 극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우리는 “미칠 것만 같다” 또는 “환장하겠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분노나 절망, 극한의 스트레스가 앙금처럼 가슴에 쌓여 생기는 병이 바로 화병(화病)입니다.
화병은 발생초기에는 화가 나는 분노와 불안이 나타나다가 후기에는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지금 세계적인 불황과 경기침체로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원인과 증상 및 합병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가장 먼저 손상되는 것은 혈관입니다. 특히 화병은 스트레스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반응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혈관 손상은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화를 잘 조절하는 사람에 비해 중풍에 걸릴 확률이 두 배나 높고, 화를 무조건 억누르는 사람의 경우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과 같은 성인병 발생률이 높습니다.
화병을 한방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가슴에 뭉친 기를 풀어주는 방법, 열을 가라앉히는 방법, 위로 올라간 화와 아래로 내려간 찬 기운을 순환시키는 방법, 날카로운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 등을 고려하여 치료합니다.
화병은 치료도 필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화병을 앓고 나서 치료가 된 이후에도 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법은 필수적입니다.